작은 것들의 신국내도서저자 :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 / 박찬원역출판 : 문학동네 2016.03.10상세보기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저번 달에 처음 참가하게 된 독서모임에 이 책이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전개와 인도라는 낯선 문화적 배경, 소설이라기 보다 시에 가까운 추상적 문장들에 속도가 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난 뒤, 다시 한번 찬찬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나서야 이야기 구슬들이 꿰어진 느낌이었다. 다시 읽으면 처음에 놓쳤던 이야기와 소품들이 더 잘 보일 것 같다. 파파치의 장례식에서, 맘마치는 콘택트렌즈가 눈동자에서 빠질 정도로 울었다. 암무는 쌍둥이에게 맘마치가 우는 것은 파파치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그에게 익숙했기 때문이..